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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제목 : 한국외교 24시

저자 : 이승철

가격 : 16,000원 ->  14,400원


저자 정보

이름 : 이승철

나이 : 1956년 8월 28일 (경상남도 밀양)

 - 07.03 경향신문 논설 위원실 논설위원

 - 07.01 관훈클럽 감사

 - 04.10 경향신문 미디어 전략 연구소 연구위원

 - 03 경향신문 국제부 부장

 - 99 경향신문 워싱턴 특파원

 - 99 경향신문 편집국 정치부 기자

(출처 : 네이버 인물검색)


내용

한국외교에 대해서 90년대 김영삼 시절부터 MB 시절까지 저자 이승철 씨께서 20년간 한국외교를 취재하면서 느꼈던 빛과 그늘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서술한 책입니다. (책 뒤표지에 "20년 외교 현장 취재 기자 실리도 자주도 없는 한국 외교를 고발하다"라는 문구처럼 읽으면 읽을수록 이 정도일까 싶습니다.) 대통령마다 외교 스타일이 진보냐 보수냐를 떠나서 많은 부분 틀린 점이 많았는데 많은 부분 외교관들이 일이 터지면 수습도 하기 전에 장관직을 내려놓는 사태들이 쭉 이어졌고 관행처럼 된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미국만 하더라도 꾸준히 직급을 유지하면서 각국 인사들과 관계를 유지하는데 우리나라 외교관들은 그렇게 못하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인프라들이 부족하다고 외치지만 정작 외교관들의 권위의식은 지나칠 정도로 높고 고칠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 배가 불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4년 미국 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수행원 5명과 도쿄에서 한국에 도착했을 때 타고 온 좌석 등급은 비즈니스클래스도 아닌 이코노믹 클래스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세출예산 집행 지침에 따라 만약 갈루치 차관보가 한국관리였다면 적어도 비즈니스 클래스를 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전달에 방한했던 찰스 키슬러 미주리 대학 총장은 미국 정부의 규정에 따라 이코노믹 클래스 표를 샀다고 합니다.(예산집행지침에 따르면 대학 총장은 일등석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해외를 나갈 때 여행 거리를 중요시한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한국은 가까워서 이코노믹석을 타고 왔다는 것입니다. 물론 비행기 표만으로 예산이 부족하다니, 권위의식이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예산 부족을 외치는 외교부의 말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이코노믹 클래스와 비교하면 일등석은 평균 3배, 비즈니스클래스는 1.7배 정도 비쌉니다.)

"역대 정부가 공통으로 내건 외교 구호가 있다. '자주외교'와 '실리 외교'다. 그런데 각 정부가 실제로 얼마나 자주적 외교를 폈는지는 의문이다. 대부분 미국과 갈등을 일으키면서도 미국 주위를 맴돌았다. 그나마 노무현 정권이 '균형자론'이란 이름으로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자주 노선을 취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자 했음에도 이들 양국의 심기를 살피는 '눈치 외교'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유·무형의 비용을 많이 치렀다. 실리 외교 역시 구호 수준으로만 그쳤다. 실리 외교를 가장 강력하게 외치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출범도 하기 전부터 '자원 외교'를 외쳤다. 그러나 그 방법이 너무 서툴렀다. 2008년 5월 경제 부총리 출신인 한승수 총리를 중앙아시아 4개국에 파견해 각종 문서에 서명하게 했다. 요란했다. 한 총리가 서명한 문서들은 어떤 상태일까? 상당수가 이미 한갓 휴짓조각으로 전락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해서 접촉하며 자원을 확보하는 중국과 너무 대조적인 모습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도 못 사는 나라에서도 분명 배울 점과 안 좋은 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정말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외교를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나온 것처럼 실리보다는 그냥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외교가 안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보 정권도 보수 정권도 딱히 누가 잘했다고 말은 못 하겠습니다. 정치, 외교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읽어 보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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